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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의 역사
● 1961~1972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서비스 되기 전에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멀리 있는 컴퓨터에 데이터를 전달할 것인지 연구했다. 처음에는 전화망이 있었고 이 전화망은 회선 교환(circuit switching)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달했었다. 하지만 회선 교환 방식으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많은 수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패킷 교환망이 개발되었다. 패킷 교환망의 이론적 기반은 Leonard Kleinrock 교수가 개발하였고, 미 국방성의 ARPAnet(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라는 기관에서 알파넷이라는 이름의 네트워크를 개발하게 되었다. 1972년에 처음으로 알파넷 데모(demo)를 했었는데 이 때는 단 4개의 노드만으로 구성된 인터넷이었다. 이 4개의 노드는 각각 UCSD(Univeristy of California San Diego),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UTAH(University of Utah) 등에 설치되어 데이터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이 때 네트워크 컨트롤 프로토콜이라는 프로토콜을 처음 사용했었다.
● 1972~1980
앞에서는 4개의 근거리에 있는 컴퓨터들끼리만 주고 받는 폐쇄된 네트워크였지만 좀 더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크들이 접속할 수 있는 개념, 현재의 인터넷 개념으로 만든 사람들이 빈트 서프(Vint Cerf)와 밥 칸(Bob Kahn)이다. 이 두 사람을 인터넷의 아버지들이라고 부르며 이들의 철학은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으로 새로운 것을 추가할 때 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는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작은 네트워크들을 하나하나 붙여져서 확장해 나가는 개념이다. 확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연결할 때마다 기존의 네트워크에 변화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효율적으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해나가서 전세계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니멀리즘과 함께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기 위한 철학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는데 그것이 자율성(autonomy)이다. 네트워크를 추가할 때마다 허가나 엄격한 규칙을 따르는 것도 효율성을 낮추기 때문에 미니멀리즘과 더불어 네트워크 확장에 중요한 철학이다.
두번째는 best effort service model으로 패킷의 출발지(source)와 목적지(destination) 사이에는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패킷 서비스의 품질을 완전히 보장해주기는 어렵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세번째도 두번째와 비슷한 개념으로 stateless routes라는 것은 중간의 인터커넥팅 장비들이 지나간 모든 서비스들, 모든 패킷들의 정보를 기록하는 것은 너무 버거운 일이기에 흘러가는 트래픽의 양을 일일히 기록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은 decentralized control로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는 핵 공격이나 더 무시무시한 공격이 있어도 직접적으로 파괴되지 않는 시스템의 경우에는 나머지들끼리 계속 통신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렇게 70년대에서 80년대까지는 인터넷이 설계가 되고 이더넷이 만들어져서 시험이 이루어졌고, 알파넷에 접속한 노드들의 개수도 많이 늘어났다.
● 1980~1990
80년대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으로 TCP/IP가 개발되었다. 이전에 사용했던 프로토콜 NCP(Network Control Protocol)는 어떤 패킷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전달해주는 기능이 없었다. 군사적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보내는 패킷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데 가령 본국에서 타국에 주둔하는 군대로 명령을 보낼 경우 그 명령이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것을 보장해줄 필요가 있었다. 당시 인터넷은 best effort service model로 어떤 패킷의 안전한 전달을 인터넷이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인터넷 위의 다른 계층을 덧붙여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나온 것이 TCP이다. 이 TCP를 개발한 인물은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를 공동 창업했고 당시 스탠포드 대학원생이었던 빌 조이(Bill Joy)이다.
이후 80년대에는 메일을 전송하기 위한 SMTP 프로토콜이나 웹사이트의 이름과 실제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IP 주소를 매칭시켜주는 DNS 응용, 그리고 파일을 전달하기 위한 응용 등이 개발되었다. 80년대 후반에는 TCP를 처음 개발할 때 없었던 TCP 혼잡 제어 프로토콜이라는 것도 개발되었는데 나중에 TCP에 대해 상세히 다룰 때 알아보도록 하겠다.
※ 본 정리 내용은 부산대학교 유영환 교수님의 컴퓨터 네트워킹 수업을 정리한 것입니다.
※※ 강의에 사용된 교재 : [Computer Networking A Top-Down Approach 7th edition / Jim Kurose, Keith 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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